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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꿀팁 모음/생활의 달인되기 (생활 다방면)

2021년 12월22일은 중동지! 동지에 팥죽 먹는 이유(동지의 의미와 문화)

by 스마트달팽이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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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운 푸르미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동짓날!

밤이 좋은 도깨비와 귀신들에게는 가장 좋은 동짓날!

 

왜일까요?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반대로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冬至)입니다.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의 의미와 시기

 

 동지(冬至)는 한자를 풀이하면 "겨울의 끝에 다이르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 = 밤이 긴 계절"이니 이후로는 점차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겠죠?

하지만 추위는 이 시기부터 많이 추워지죠. (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습니다.

태양의 고도가 가장 낮게 뜰 때여서 밤도 길고, 날씨도 몹시 춥지요.

음력에서는 동지가 드는 달은 11월(동짓달)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12월 21~22일 사이이며, 음력으로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부름.

참고로 2021년은 중동지에 속하는데요.

2020년에는 애동지였는데,

애동지에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팥죽이 좋지 않다고 하여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다고도 합니다.

(단, 21세기인 만큼... 팥죽도 팥떡도 의미를 가지고 맛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동지 다음 날부터는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옛 조상들은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설 다음으로 중요한 날이라고 하여 "작은 설" = "아세(亞歲)"라고도 불렀습니다. 

(아세 = 설에 버금가는 날)

 

 

동짓날 문화와 풍습

 

 

 그렇다면 동짓날에는 무엇을 했을까요? 

첫째, 동지첨치冬至添齒"

동지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것으로

설에 떡국을 먹듯이 팥죽을 먹었습니다.

- 일부 지역에서는 찹쌀을 동그랗게 빚은 "새알심"을 넣었는데요.

자신의 나이 수 만큼 팥죽에 넣어 먹기도 했답니다.

-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팥죽이 완성되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먼저 지냈습니다.

그리고 "고수레"를 외치며 집 안팎에 뿌리며

팥으로 악귀를 쫓아내는 의식행위도 했었습니다. 

 

 

근데 왜 팥죽일까요?

- 그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의 기록에 따르면,

공공씨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역신(나쁜 귀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그 아들이 평소 무서워하던 팥으로 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입니다. 

- 또한 동지는 음(陰)의 기운이 가장 강하고

양(陽)의 기운이 가장 약한 날입니다.

음양 사상에서 붉은 색(팥)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오는 양(陽)을 상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경사스러운 날이나 사업 축하 자리 등에서도 팥으로 만든 떡이나 죽을 먹기도 하죠) 

-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기 때문에

도깨비나 귀신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고,

이 때 도깨비가 무서워하는 팥을 먹음으로써

해를 입지 않고자하는 것이죠.

꼬비꼬비 만화

 (꼬비꼬비 - 만화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둘째, 동짓날 날씨로 새해의 농사의 기운을 점쳤습니다.

동짓날은 춥고 눈이 오면 좋아요!

 쉽게 말씀드리면 날씨 점을 친다는 것인데요,

 동지의 날씨를 토대로 다음 해의 운세를 점쳤는데요,

기온이 낮고 눈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을 예상하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 해에 흉년이나

안좋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이건 동지가 가장 추운 날이니 정상적인 날씨가 아니어서 걱정했던 것 아닐까요?)

 

 

셋째, 동지부터 섣달그믐까지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나 시할머니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려고 일손이 바빠집니다.

 

동지헌말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 동지헌말(冬至獻襪) 이라하여 동지에 버선을 바친다라는 뜻입니다.

풍년을 빌고 다산을 기원한다는 풍정(豊呈)이라고도 했습니다.

18세기 실학자 이익선생은 동지헌말에 대하여

새 버선을 신고 이 날부터 길어지는 태양으로 생긴 그림자를 밟고 살면

수명이 길어지어 장수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넷째, 달력을 선물로 보내기도 하였고,

옛 서당의 입학 날짜가 동짓날이었습니다.

(동지 이후 낮의 기운이 더 커지므로

아이들이 학문을 깨우쳐 밝게 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합니다.)

 

 

팥의 효능

은 실제로도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B1 등 영양이 풍부하여

좋은 음식재료입니다.

1. 칼륨 함유량이 높아 이뇨작용으로 몸의 붓기를 빼고,

노폐물 제거에 탁월 (혈액순환을 좋게 함)

2.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피로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팥의 검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노화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활성산소를 없앱니다.

 

 

 

이렇게 건강에도 좋고~ 나쁜 기운도 물리칠 수 있는 팥죽!!

 

12월 22일 동짓날에는

뜨끈뜨끈한 팥죽/팥떡 한그릇 어떠세요^^?   

(동짓날이 아니더라도 겨울철 팥죽/팥떡은 별미죠!!ㅎㅎ)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전래동화) (출처 : 아이세움 유튜브/전래동화)

 

아이들과 팥죽과 관련된 동화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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